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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살배기 아들 태우고 고의로 '쾅'…보험금 뜯은 20대

<앵커>

노란 중앙선을 넘은 차들을 골라서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뜯어낸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돈을 조금이라도 더 뜯어내겠다고, 세 살 난 아들까지 차에 태웠습니다.

KBC 최선길 기자입니다.

<기사>

흰색 승용차가 주차장에 들어가기 위해 중앙선을 넘습니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 맞은 편 도로에서 승용차가 다가와 그대로 부딪칩니다.

지난 2015년 12월, 25살 김 모 씨가 중앙선을 넘는 차량을 골라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는 장면입니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김 씨는 친구 25살 최 모 씨와 짜고 교통사고 보험사기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일부러 사고를 내기 위해 여섯 번이나 집요하게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일곱 번 만에 사고를 냈습니다.

당시 사고로 김 씨가 상대 운전자로부터 챙긴 합의금과 보험금은 400여만 원.

한 푼이라도 더 뜯어내기 위해 10대 처제와 세 살 된 아들까지 차량 뒷자리에 태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동주 / 금융감독원 보험사기대응단 : 뒤에 탑승하게 되면 탑승자들은 합의금을 전부 다 같이 청구할 수 있거든요. 1백만 원 탈 걸 3백만 원 타게 되고.]

경찰은 김 씨와 최 씨가 교통사고 보험금을 받아간 사례가 10여 차례나 더 있었던 사실을 확인하고 여죄를 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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