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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보당국, 北 ICBM 탑재 핵탄두 소형화 성공 결론"

WP "北, 최대 60개 핵무기 보유"…사실이라면 남은 과제는 '대기권 재진입 기술'

<앵커>

화염과 분노, 전면전쟁. 미국과 북한이 서로를 향해 거친 말을 쏟아내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내 금융시장까지 출렁이자 정부는 한반도 위기설은 없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보 당국은 북한이 핵탄두를 대륙간 탄도 미사일에 실을 수 있을 만큼 작게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게 사실이라면 북한 ICBM 개발은 또 하나의 문턱을 넘은 겁니다.

첫 소식, 먼저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기자>

북한이 대륙간 탄도 미사일에 실을 소형 핵탄두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미국 정보 당국이 결론 내렸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이런 내용으로 지난달 28일 작성된 미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 보고서의 요약문을 단독 입수했다는 겁니다.

미 정보 당국은 지금까지 북한이 미 본토에 닿는 사거리의 탄도 미사일은 개발했지만, 여기에 실을 수 있게 소형화된 500kg 이하의 핵탄두는 만들지 못했다고 판단해 왔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다만, 북한이 소형 핵탄두 시험에 성공했는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에 이미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조선중앙TV/지난해 3월 : 핵탄을 경량화하여 탄도 로켓에 맞게 표준화·규격화를 실현했는데….]

워싱턴 포스트는 또 북한이 최대 60개의 핵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습니다.

이게 사실이라면 북한의 핵 ICBM에 남은 과제는 대기권 재진입 기술뿐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북한이 이르면 내년에 핵탄두 ICBM을 실전 보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북한의 핵 ICBM은 이제 보유 시점의 문제가 됐다고 보도했고, 뉴욕 타임스는 북한의 빠른 핵과 미사일 개발이 역내 군비 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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