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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이 뭐라고'…기말고사 시험지 훔친 고3 수험생들

'내신이 뭐라고'…기말고사 시험지 훔친 고3 수험생들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전북의 한 고교 학생들이 기말고사를 앞두고 시험지를 훔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도 교육청이 감사에 나섰습니다.

도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4∼7일까지 치러진 A고교 기말고사 도중 한 학생이 "시험문제가 유출됐다"며 학교에 신고했습니다.

신고 학생은 휴지통에서 누군가 시험문제를 사전에 공유한 문서를 발견하고 교사에게 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고교는 조사에 착수해 학생 4명이 수학과 영어, 한국지리, 세계사 등 4개 과목의 시험지를 훔친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니 시험지를 훔친 B양 등은 교사 개축공사로 강당을 임시 교무실로 사용하는 점을 노려 기말고사를 앞둔 새벽에 학교에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다.

학교 측은 B양 등의 시험 점수를 모두 무효처리하고 남은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을 박탈했습니다.

시험지가 유출된 4개 과목의 문제를 다시 제출해 지난달 10일부터 이틀간 시험을 다시 치렀습니다.

B양 등의 부모는 이 사실을 알고 자퇴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 교육청은 시험지 관리 소홀 책임을 물어 학교에 감사 자료를 요청했습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시험지가 유출된 경위 등을 조사해 학교의 관리상 문제를 살펴볼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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