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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지구대 50m 옆서 술 취한 행인 '부축빼기'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술 취한 여성을 도와주는 척하며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A(5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3일 오후 11시 20분께 창원시 마산회원구의 한 길가에서 술에 취해 누워 있던 B(59·여)씨를 부축하는 척하며 현금 70만원과 휴대전화 등이 들어 있던 가방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술에 취한 상태에서도 누군가 자신의 가방을 가져가는 것을 알아차린 B 씨는 혼자 가방을 찾아 인근을 배회하다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조사 결과 무직인 A 씨는 가방과 휴대전화는 버리고 현금만 가져가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현장은 인근 지구대에서 겨우 50여m 떨어진 곳이었다"며 "피해자는 이날 회사 사람들과 회식을 한 뒤 귀가하던 중 술에 취해 길가에 쓰러졌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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