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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핵탄두 소형화 성공' 결론"…안보 지형 바뀌나

<앵커>

지진 소식은 새로 들어오는 게 있으면 바로 전해드리겠습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 위에 실을 수 있을 정도로 핵탄두 크기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는 미국 정보당국의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미국 본토에 대한 위협이 더 커졌다는 점에서 분위기는 더 나빠질 것 같습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이 대륙간 탄도 미사일에 실을 소형 핵탄두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미국 정보 당국이 결론 내렸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미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이 지난달 28일 이런 내용의 보고서를 만들었다며 보고서 발췌본을 공개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정보 당국의 이런 결론을 2명의 미 정부 관리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북한이 소형 핵탄두를 성공적으로 시험했는지는 불투명하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9월 5차 핵실험을 실시하고 난 뒤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북한 주장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보고서의 결론이 사실이라면 미사일 비행 거리와 소형 핵탄두, 대기권 재진입 기술 등 핵무기 실질 전력화를 위한 3개의 문턱 중 2개를 넘은 것으로 평가할 수 있어 한반도 안보 지형을 바꾸는 중대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대기권 재진입 기술의 경우, 북한은 지난달 화성 14형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뒤 재진입 기술을 확보했다고 주장했지만, 전문가들은 내년 말쯤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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