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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 "韓 미사일 중량 확대 고려"…한미 공조 속도

<앵커>

북한의 위협에 대응한 한국군의 전력강화와 관련해 미국 정부가 처음으로 미사일 탄두 중량을 늘리는 문제에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습니다. 한미 양국정부의 협의가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문 대통령이 언급한 핵추진 잠수함 문제도 협상 안건으로 올려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미 정상 간 전화 통화 하루 만에 미 국방부가 한국의 미사일 공격 능력 확대를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데이비스 국방부 대변인은 미사일 탄두 중량을 늘리는 방안을 한국 측과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미 미사일 지침상 현무와 같은 한국군의 탄도 미사일은 사거리 800km, 탄두 중량 500kg 미만으로 제한돼 있습니다.

이 정도로는 한국 후방지역에서 북한 전역의 지하 시설까지 타격하기 어렵습니다.

때문에 우리측은 사거리 1,000km, 탄두 무게 1t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해 왔고,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서 적극 강조한 것도 이점이었습니다.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문 대통령은) 미사일지침 개정 협상이 원만하게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한미 두나라가 국방-외교 양 갈래로 조기에 협상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국방부 관계자도 국무부와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한미 공조에 속도가 붙으면서 미사일 사거리 확대나 핵추진 잠수함 건조와 같은 문제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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