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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몰카 범죄' 특단의 조치…AI 활용 여부 따져봐라"

<앵커>

'나도 혹시 몰래카메라에 찍히고 있는 건 아닐까?' 요즘 이런 불안감을 호소하는 여성이 많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몰카 범죄에 대한 특단의 조치를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원룸 2층 높이에 한참 멈춰 서 있는 드론. 원룸 내부를 찍고 있는 몰래카메라입니다.

화장실과 탈의실·해수욕장·지하철 같은 대중교통까지, 더 교묘하고 대담해진 몰카 범죄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섰습니다.

여성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처벌 강화를 비롯한 특단의 조치를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몰카 영상물을) 유통시키는 사이트에 대해서는 규제를 강화하고, 영상물 유포자에게 기록물 삭제 비용을 부과하는 방안 등 전방위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

피해자 지원 방안도 마련하라면서 몰카 영상이 올라왔을 때 무엇보다 신속한 대응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시간으로 음란물을 감지해 차단하는 AI 신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지도 따져보라고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이효성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주는 자리에서는 방송의 공공성과 독립성, 언론 자유 회복을 강하게 얘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지난 10년간 가장 심하게, 참담하게 무너진 부분이 우리 방송, 특히 공영방송 쪽이 아닌가 싶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정권에서는 정권의 목적에 따라 방송을 장악하려 해 많은 부작용이 있었다며 그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서진호,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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