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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뽑은 외제차로 234km '광란의 레이스'…"뽐내려고"

<앵커>

올림픽대로에서 시속 240km로 자동차 경주를 벌이던 3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새로 산 차를 뽐내려고 경주를 벌였는데, 다른 차를 들이받아 사고를 내면서 그날 바로 폐차했습니다.

전형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빠른 속도로 차선을 넘나드는 차량을 다른 차가 맹렬히 뒤쫓습니다. 그 순간 앞서가던 차량이 미끄러지며 1차선에 있던 승용차를 들이받습니다.

31살 문 모 씨 등 3명이 지난 6월 14일, 서울 올림픽대로에서 경주를 하다 사고를 냈습니다.

문 씨 등 3명은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사고를 낸 문 씨는 시속 234km로 질주하다 미끄러져 옆 차량을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고 목격자 : 갑자기 옆에서 굉음 소리 같은 게 '왁'하고 나더니 그냥. 내가 봤어도 이건 위험한 속도였어요 완전히.]

피해 차량 운전자는 첫 추돌 뒤, 경주를 하며 뒤따라오던 31살 백 씨의 차량에 다시 부딪히면서 전치 8주의 부상을 입었습니다.

[피해자 : 차가 빙글빙글 돌면서 거의 섰는데. 죽었구나라고 생각을 먼저 했다니까요.]

이들은 사고를 낸 뒤 서로 모르는 사이라며 경주 사실을 부인했지만, 블랙박스 분석 결과를 보고 사실을 털어놨습니다.

이들은 백 씨가 이날 처음 산 외제 차를 뽐내려고 경주를 제안해 질주를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백 씨의 새로 뽑은 벤츠 승용차와 사고를 낸 문 씨의 승용차는 모두 완파돼 폐차 처리됐습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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