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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또 서해 대규모 무력시위…모습까지 공개하는 속내

<앵커>

이런 가운데 중국이 아흐레 만에 서해에서 또다시 실전을 방불케 하는 군사 훈련에 나섰습니다. 한반도 상황이 최근 긴박해지면서 중국의 대규모 무력시위도 잦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편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해군의 함정에서 동시에 미사일이 발사됩니다. 목표물로 설정된 폐선박이 미사일에 맞아 불길에 휩싸입니다.

조기경보기와 전투기가 출격해 하늘을 장악하고 해상전투를 지원합니다. 해안에 배치된 이동식 발사대에서도, 미사일이 잇따라 발사됩니다.

[준비, 발사.]

훈련에는 중국 해군 함정 수십 척은 물론, 잠수함 부대와 공군, 연안 방어를 맡고 있는 미사일부대까지 투입 가능한 사실상 모든 전력이 동원됐습니다.

선진룽 중국해군 사령관을 비롯해 중국군의 최고위층이 직접 지휘에 나섰습니다.

중국군은 지난달 말에도 서해상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치렀습니다.

불과 아흐레 만에, 같은 해역에서 다시 훈련에 나서면서, 실전에 대비한 훈련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CCTV앵커 : 작전능력과 무기 성능을 최대한으로 검증했고 미사일 수십 발을 발사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긴박해진 한반도 상황에 대비하겠다는 의도를 숨기지 않은 겁니다.

중국은 건군 90주년 행사에서도 ICBM을 포함한 신형 무기들을 대규모로 선보이면서 무력시위에 나선 바 있습니다.

중국군이 잇따라 대규모 훈련을 벌이고 그 모습을 공개하는 건 도발을 계속하는 북한은 물론, 군사행동 가능성을 거론하는 미국을 동시에 견제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영상취재 : 마 규,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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