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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속했던 '황금박쥐'는 어떤 모임?

[뉴스pick]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속했던 '황금박쥐'는 어떤 모임?
박기영 순천대학교 생물학과 교수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으로 임명됐다는 소식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박 본부장이 과거 활동했던 '황금박쥐'에 누리꾼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난 7일 청와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박기영 순천대 생물학과 교수를 임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박 신임 본부장은 식물분자생물학 분야에서 손꼽히는 과학자"라며 "이론과 실무 경험을 겸비해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핵심 과학기술 연구·개발 지원과 과학기술 분야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 적임자”라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박 본부장은 지난 2005년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이른바 '황우석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태에 연루된 인물로, 본부장 임명 소식이 전해지자 곳곳에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박 본부장은 당시 논문에 참여하지 않았으나 공저자로 이름을 올렸으며, 전공과 관계없는 과제 2건으로 황우석 교수로부터 연구비 2억5천만 원을 지원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비난을 받았습니다.

박 본부장은 2005년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으로 재직 중일 당시 황우석 교수, 당시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과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함께 '황금박쥐'라는 이름의 정부 내 친목모임을 만들어 황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에 국가적 차원의 후원을 주도하며 큰 영향력을 행사했습니다.

당시 황금박쥐 일원이었던 박 본부장은 황 교수의 연구 후원과 성과에 대해 제대로 된 보고를 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일자 2006년 결국 보좌관직을 사퇴했습니다.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속했던 '황금박쥐'는 어떤 모임?
황우석 논문 표절을 밝혔던 한학구 전 MBC 'PD수첩' PD는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본부장은) 황금박쥐의 일원으로 황우석 교수를 적극적으로 비호했던 인물". 노무현 대통령의 눈과 귀가 되었어야할 임무를 망각하고 오히려 더 진실을 가려 참여정부의 몰락에 일조했던 인물. 나는 왜 문재인 정부가 이런 인물을 중용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며 비판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 = 순천대학교 홈페이지, 한학수 PD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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