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요르단 국왕, 헬기 타고 팔레스타인 방문…5년 만에 처음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이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를 방문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이스라엘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압둘라 2세 국왕은 헬기를 타고 팔레스타인의 정치적 수도인 라말라의 정부청사에 도착해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2시간 가량 정상 회담을 한 뒤 요르단으로 돌아갔습니다.

요르단 국왕이 팔레스타인을 방문한 것은 지난 2012년 12월 이후 5년 만으로 아랍권 국가 정상이 이스라엘을 방문하지 않고 팔레스타인 지역만 방문한 것 또한 이례적인 일입니다.

이번 방문에 대해 요르단 정부는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팔레스타인 관리는 두 정상이 2014년 이후 교착 상태에 빠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 협상 복원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요르단 국왕의 팔레스타인 방문은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유혈 충돌을 촉발한 예루살렘 성지 템플마운트 지위 등을 둘러싼 양측의 갈등 현안에서 요르단이 팔레스타인의 편에 서겠다는 신호를 이스라엘에 보낸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24일에는 요르단 암만의 이스라엘 대사관 숙소동에서 이스라엘 경비원이 흉기를 들고 있던 10대를 포함해 요르단인 2명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이후 양국간 갈등이 증폭됐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