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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30cm 악몽' 완전히 털었다…'메이저 퀸' 등극

김인경, '30cm 악몽' 완전히 털었다…'메이저 퀸' 등극
<앵커>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김인경 선수가, LPGA 투어 데뷔 10년 만에 처음으로 메이저 퀸에 올랐습니다. 5년 전 30cm 퍼트 실수의 악몽을 완전히 털어냈습니다.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의 섀도프에게 2타 차로 쫓기던 파4, 17번 홀. 180야드를 남기고 5번 우드로 친 두 번째 샷이 높은 탄도로 날아가 개울을 살짝 넘겨 그린에 올라갑니다.

김인경은 이 승부처에서 파를 지켜내고 합계 18언더파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시즌 3승이자 통산 7승을 생애 첫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하며 5년 전 악몽을 깨끗이 씻어냈습니다.

골프 역사상 가장 뼈아픈 실수로 꼽히는 이 장면은 오랫동안 김인경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김인경은 이후 '뒷심 부족'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내기 위해 이를 악물었습니다.

악기 연주와 춤, 노래, 독서 등 다양한 취미 활동을 통해 부정적인 생각들을 떨쳐냈고, 자신만의 독특한 훈련으로 160cm 단신의 핸디캡을 극복했습니다.

지난해 10월 6년 만에 다시 우승컵을 들어 올린 김인경은 올 시즌 더 단단해진 모습으로 두 달 사이에 3승을 몰아치며 제2의 전성기를 열었습니다.

[김인경 : 그냥 비 온 뒤 무지개 뜬 느낌? 그런 느낌인 것 같아요. 이런 날도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김인경의 우승으로 한국선수들은 사상 처음 LPGA 투어 4주 연속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김인경은 오는 31일 국내에서 개막하는 KLPGA 투어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에 출전합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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