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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동' 쏙쏙 잡아내는 '족집게 AI'…정확도 98% 비결은?

<앵커>

인터넷에 넘쳐나는 음란물을 차단하는데 인공지능, 'AI'가 동원되고 있습니다. 노출 사진이어도 수영복 사진은 통과시키고 음란 이미지는 족집게처럼 골라내는데 정확도가 98%에 이른다고 합니다.

채희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은평구에 있는 네이버 모니터링 센터입니다. 직원들이 하루종일 인터넷에 올라온 음란물을 직접 확인하며 검색되지 않도록 차단하고 있습니다.

[배강윤/네이버 콘텐츠 모니터링 담당 : (하루) 200건 정도의 음란물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검수하다 보면 조금 자세히 봐야 하기 때문에 조금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업무량이 10분의 1로 줄었습니다. 음란물 잡는 인공지능 기술이 도입된 겁니다.

컴퓨터가 알아서 이미지 특징을 보고 음란물을 걸러내기 때문에 놓친 게 없는지 확인만 하면 됩니다.

노출 수위가 비슷한 예술 작품과 성인 이미지를 동시에 인터넷 카페에 올린 뒤에 제대로 걸러내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불과 5분 뒤, 성인물만 삭제돼 검색되지 않습니다.

수영복 모델이나 원주민 사진은 피부색이 많이 드러나지만, 정상 이미지로 판단했습니다. 정확도가 무려 98%에 달합니다.

[오경수/인공지능 X-eye 담당 리더 : 지난 10개월 동안 음란 이미지를 포함한 400만 개의 이미지를 통해 학습을 시켰고, 현재는 예술과 외설을 구분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구글도 유해 콘텐츠를 걸러주는 '세이프 서치' 기술을 적용했고, 페이스북 역시 게시물에 피부가 일정 비율 이상 노출되면 계정이 자동 차단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서경호, 영상편집 : 최혜영,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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