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박찬주 부인 "아들같이 생각했다"…되레 화만 돋운 해명

<앵커>

공관병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박찬주 사령관 부인이 오늘(7일) 군 검찰에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공관병을 아들 같이 생각했다는 말이 여론의 분노를 더 키웠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 부인 전 모 씨가 모자를 깊이 눌러쓴 채 군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공관병들을 아들처럼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전 모 씨/박찬주 사령관 부인 : 제가 잘못했습니다. 아들같이 생각하고 했지만, 그들에게 상처가 됐다면 그 형제나 부모님께 죄송합니다.]

대부분 의혹은 부인했습니다.

[(썩은 토마토나 전 맞은 공관병한테 하고 싶은 말 있으세요?) 아니, 그런 적 없습니다. (본인이 여단장급 이상이라고 생각하세요?) 아닙니다. 절대 아닙니다.]

아들 같은 마음에 그랬다는 오늘 해명이 오히려 화를 키웠습니다.

[서영혜/경기 일산 동구 : 자기 자식은 휴가 나왔을 때 그렇게 안 했다면서요. 엄마들이 가만있지 않을 거 같은 생각도 들고….]

[김종우/부산 부산진구 : 그 소리를 누가 믿을까 싶어요. 실제 자기 아들이었으면 그렇게 했을까 싶고….]

민간인인 부인은 군 검찰에선 참고인이지만, 박찬주 사령관은 내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습니다.

군은 박 사령관을 당분간 전역시키지 않고 계속 군 검찰에서 수사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갑질 의혹'을 처음 제기한 군인권센터는 박 사령관이 7군단장 시절 사용하던 공관 비품을 모두 가지고 나갔다는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배문산, 영상편집 : 우기정)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