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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안보리 결의 환영 南정부 비난…"사대 매국 극치"

북한의 대남기구인 민족화해협의회는 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 2371호 채택을 환영한 우리 정부에 대해 '괴뢰'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거칠게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민화협은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결의 채택에 대한 청와대와 외교부의 대응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차 필리핀을 방문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관련 언급 등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친미사대 매국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민화협은 "미국의 대조선 제재결의에 합세해 나서는 것으로써 저들의 대화 타령이 결국 속에 없는 겉발린 수작이며 우리를 동족으로서가 아니라 적으로 상대하겠다는 것을 여지없이 드러냈다"면서 "제재와 압박소동으로 하여 북남관계가 어떻게 번져지겠는가 하는데 대해서는 괴뢰당국이 스스로 판단하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화협은 "어리석고 무분별한 망동에 매달린다면 우리와 상대할 기회를 영영 잃게 되는 것은 물론 순간에 모든 것이 끝장나게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유엔 안보리 대북결의 채택 하루 만에 '정부 성명'을 통해 대북제재 결의를 전면 배격한다면서 미국에 천백 배로 결산하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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