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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최후의 수단도 불사" 위협…남북 외교수장 신경전

<앵커>

북한은 유엔 결의안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최후의 수단도 불사할 거라고 위협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남북 외교 수장이 만났는데 냉랭한 분위기에서 신경전만 이어졌습니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이 열리고 있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북한은 정부 성명을 통해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안은 미국과 적대 세력들이 조작해 낸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최후 수단도 불사할 것이라며 추가 도발을 위협했습니다.

[북한 정부 성명 :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제재결의를 끝끝내 조작해 낸 이상 우리는 이미 천명한 대로 단호한 정의의 행동으로 넘어갈 것이다.]

제재결의를 만드는 데 공모한 나라들도 한반도 정세에 책임이 있다고 밝혀, 결의안에 찬성한 중국과 러시아도 간접 비난했습니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가 열리는 필리핀에서도 북한은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어젯(6일)밤 아세안 외교장관회의 환영 만찬 대기실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을 잠시 만났지만, 냉랭한 분위기만 확인했습니다.

3분 동안 이뤄진 만남에서 강 장관이 우리 측 회담 제안에 호응하라고 촉구하자, 리 외무상은 우리 측 제의에 진정성이 결여됐다고 반박했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대북 제안은) 다른 정치 사안을 제쳐놓고 당장 시행해야 할 사안들이기 때문에 적극 고려해서 호응해주기를 바란다고 다시 강조했습니다.]

한·미·일은 오늘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대북제재 이행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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