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안보리 제재결의 전면 배격…美에 천백 배 결산"

<앵커>

북한이 유엔의 대북제재결의안 채택 하루 만에 반응을 내놨습니다. 예상대로 강하게 반발하면서 추가도발을 예고했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결의를 전면 배격한다며, 미국에 천백 배로 결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정부 성명을 통해 "미국과 적대세력들이 조작해 낸 유엔 안보리의 반북 제재결의를 전면 배격한다"며, "미국의 범죄 대가를 천백 배로 결산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이 경거망동한다면 어떤 최후수단도 서슴지 않고 불사할 것"이라며, 미국이 대양 건너에 있어 무사하리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북한은 또, 제재 결의가 나온 이상 "단호한 정의의 행동으로 넘어갈 것"이라며, "정의의 힘을 더욱 억척같이 다져 이 길에서 끝장을 보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달 하순 시작되는 한미연합 을지훈련 등을 계기로 ICBM급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 같은 추가적인 도발이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북한은 오늘(7일) 성명에서 제재결의를 만드는데 공모한 대가로 미국의 감사를 받은 나라들도 한반도 정세를 격화시킨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결의안에 찬성한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한 것으로, 중러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핵과 미사일 개발을 계속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