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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공공기관 신규채용 49%에 그쳐…'55% 약속' 못 지켜

상반기 공공기관 신규채용 49%에 그쳐…'55% 약속' 못 지켜
정부가 청년실업 개선을 위해 '괜찮은 일자리'가 있는 공공기관에 상반기 조기 신규채용을 추진했지만,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히려 최근 3년 평균보다 신규채용이 줄어 질 좋은 일자리를 선제로 공급하겠다던 목표 달성에 실패했습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를 보면 올해 상반기 공공기관 신규채용 규모는 9천739명입니다.

이는 기획재정부가 올해 1월 업무계획에서 공공기관 상반기 채용확대 계획을 발표하면서 밝힌 상반기 목표치 1만1천100명에 1천361명 모자랍니다.

당시 올해 전체 신규채용 목표 인원은 1만9천862명으로, 상반기 채용 실적은 목표보다 6.9%p 적은 49.0%에 그쳤습니다.

기재부는 업무계획을 발표하며 "취업 선호도가 높은 양질의 공공기관 일자리를 올해 상반기에 조기 확대해 청년실업 해소에 기여하겠다"고 했지만, 실현되지 못한 셈입니다.

분기별로 보면 신규채용은 특히 2분기(4∼6월)에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재부 관계자는 연초 예상보다 공공기관의 퇴직 인원이 적었기 때문에 신규채용이 목표에 다다르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신규채용은 정부가 총인건비나 총원을 늘려주면 각 기관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사안으로 강제로 뽑으라고 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그러나 공공기관이 일자리를 만들면 경영실적 평가에 가점을 주는 등의 제도 개선으로 연간 목표는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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