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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배매산성서 백제 토기 발견…"호남 최초 한성백제 토성"

완주 배매산성서 백제 토기 발견…"호남 최초 한성백제 토성"
▲ 배매산성에서 나온 토기

전북 완주 봉동읍 배매산에 조성된 배매산성이 5세기 무렵 만들어진 백제 토성으로 확인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전라문화유산연구원이 배매산성의 서쪽 성벽과 성 안쪽 평탄지 일부에서 발굴조사를 진행해, 한성백제 후기의 굽다리접시와 발이 3개 달린 삼족토기, 계란 모양의 장란형 토기, 성을 쌓을 때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쇠도끼를 찾아냈다고 밝혔습니다.

배매산성에서 출토된 굽다리접시와 장란형 토기는 풍납토성과 몽촌토성에서 나온 유물과 형태가 매우 유사하다고 연구원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번 발굴조사에선 산의 7~8부 능선을 따라 축조된 배매산성의 건축 기법도 규명됐는데, 한석백제의 토성인 화성 길성리 토성과 비슷하다는 게 연구원 측의 분석입니다.

고금님 전라문화유산연구원 조사연구실장은 "유물과 축조방식을 봤을 때 배매산성은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된 호남 지역 최초의 한성백제 토성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호남 지역 한성백제 산성의 변천 양상과 한성백제의 지배력이 확대된 과정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고 평가했습니다.

(사진=문화재청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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