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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이렇게 풀렸지?"…시중 5만 원권 지폐 80조 돌파

"언제 이렇게 풀렸지?"…시중 5만 원권 지폐 80조 돌파
우리나라 지폐 중 고액권인 5만 원권이 시중에 80조 원 넘게 풀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5만 원권의 발행잔액은 80조 3천642억 원으로 올해 상반기 4조 5천890억 원, 6.1% 늘었습니다.

화폐발행잔액은 한국은행이 시중에 공급한 화폐에서 환수된 돈을 제외하고 시중에 남은 금액을 말합니다.

2009년 6월 처음 도입된 5만 원권의 발행잔액이 80조 원을 넘기는 처음입니다.

올해 6월까지 꼬박 8년이 흐른 점을 생각하면 매년 평균 10조 원 규모가 시중에 추가로 풀린 셈입니다.

연간 증가액을 보면 2013년 7조 9천147억 원에서 2014년 11조 3천221억 원으로 크게 뛰었고 2015년 12조 3천201억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작년에도 11조 4천515억 원이나 늘었습니다.

5만 원권은 6월 말 기준으로 전체 화폐발행잔액 101조 3천685억 원의 79.3%를 차지했습니다.

장수 기준으로도 5만 원권은 가장 많습니다.

전체 지폐 49억 8천100만 장 가운데 5만 원권은 16억 700만 장(32.3%)으로 1만 원권(15억 6천300만 장)을 추월했습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지폐 3장 중 1장은 5만 원권인 셈입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시중에서 5만 원권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면서 발행잔액이 늘었다"며 "가계나 기업이 편의성 때문에 5만 원권을 많이 보유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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