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 절정'…전국 피서지 도로마다 거북이 운행

여름 휴가가 절정을 이룬 8월의 첫 주말인 오늘(6일) 오후 전국 고속도로와 국도 곳곳이 답답한 차량흐름을 보였습니다.

특히 오후 들어 휴가를 마친 귀경차량이 한꺼번에 수도권으로 향하면서 거북이 운행 구간은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오늘 오후 4시 40분 현재, 정체나 서행을 보이는 고속도로 구간이 약 200㎞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피서 1번지' 강원지역은 동해안을 찾은 차량으로 주요 도로는 온종일 극심한 지체와 정체 현상을 빚었습니다.

한국도로공사 강원지역본부는 오늘 하루 도내 고속도로에 모두 77만여 대의 차량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동해안으로 향하는 영동고속도로는 오늘 오후 4시 40분 현재, 인천방면으로 진부에서 진부터널까지 9km, 봉평에서 둔내터널까지 7km, 횡성휴게소에서 새말까지 7km 구간에서 차량이 가다 서다를 반복했습니다.

양양까지 완전 개통한지 한 달이 지난 서울양양고속도로는 동홍천에서 춘천분기점 10km 구간과 강촌에서 설악까지 19km 구간 등에서 답답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강원도 아닌 다른 지역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경부고속도로 서울방면은 양재나들목에서 반포나들목까지 4㎞, 안성휴게소 부근 4㎞ 구간 등에서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광주원주고속도로 광주방면 13㎞, 중부고속도로 하남방면 7.0㎞ 구간 등에도 차량 흐름이 좋지 못합니다.

국도 구간도 정체가 심했습니다.

동해안을 따라 이어진 7번 국도 속초 대포항 구간은 차량이 꼬리를 물고 늘어서 극심한 지체와 정체 현상을 빚었습니다.

계곡 진입도로나 여름 휴가철 축제장 주변도로도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인 곳이 많았습니다.

속초와 인제 등으로 향하는 44번 국도와 춘천이나 양구 등으로 가는 46번 국도는 늘어난 차량에 온종일 거북이 운행을 했습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오늘 새벽 0시부터 오후 4시 40분까지 약 247만대가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된다"며 "지체와 정체 구간은 밤 8시쯤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