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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출마' 安 정면돌파…"몰염치·갑질" 반발 격화

<앵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독배라도 마시겠다며 당 대표 출마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당내에선 반발이 더 거세졌고, 호남 의원들은 긴급 회동을 소집하는 등 내홍이 심상치 않습니다.

강청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복귀 선언 이후 처음으로 오늘(6일) 언론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당을 위해 독배라도 마시겠다며, 자신의 출마 선언으로 그나마 국민 관심이라도 받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前 대표 : 환자가 심장이 정지돼서 쓰러졌을 때 웬만해선 심장이 다시 안 뜁니다. 전기충격으로 다시 심장이 뛰기 시작한 상태가 국민의당 아닌가 싶습니다.]

'중도', '다당제 축'을 거듭 강조했지만, 바른정당과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지금이 그럴 처지냐며 선을 그었습니다.

[(국민의당은) 낭떠러지에서 자칫하면 떨어질 생명이 오락가락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지금 연애할래?'라고 묻는 것은, 그건 말이 안 됩니다.]

당권 경쟁자들 비난은 한층 격해졌습니다. 몰염치, 갑질, 기회주의, 날 선 표현들이 쏟아졌습니다.

[천정배/국민의당 의원 : 누울 자리, 누워서는 안 될 자리조차 구분하지 못하는 몰상식, 몰염치의 극치입니다.]

[정동영/국민의당 의원 : '극중(極中)주의'라는 구호에는 방향이 없고 신념이 없다는 점에서 기회주의적입니다.]

호남 의원들 중심으로 오늘 밤 긴급 회동도 소집됐습니다. 당의 사활이 걸린 위기라며 대응책을 논의하자는 자리지만, 집단 탈당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후보 등록 마감까지는 이제 닷새 남았습니다. 신 안철수 대 호남 세력의 실력대결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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