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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텍사스 '다르빗슈 고마워'…일본 신문에 전면 광고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이 최근 트레이드를 거쳐 LA다저스로 이적한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에게 감사의 뜻을 건네는 전면 광고를 일본 신문에 실었습니다.

텍사스 구단은 일본 최대 발행 부수를 자랑하는 일간지 요미우리 신문에 '다르빗슈에게.

2012년 이래 (텍사스 레인저스에서의) 많은 업적과 헌신에 사의를 표하며, 올스타급 실력에 고마움을 건넨다'는 내용의 전면 광고를 실었습니다.

지난 2012년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에서 가장 높은 금액을 써낸 텍사스와 계약하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다르빗슈는, 지난 1일 트레이드 마감시한 직전 다저스로 이적하기 전까지 텍사스에서 5년 반을 1선발 투수로 활약하며 52승 39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텍사스는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워지자 에이스 다르빗슈를 다저스로 팔고 유망주 3명을 넘겨받았습니다.

텍사스는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다르빗슈와 장기 계약해 다시 데려올 수 있다며 유연한 태도를 보였으나 다르빗슈는 텍사스가 제시하는 금액을 다른 구단과 비교해봐야 한다며 여운을 남겼습니다.

다르빗슈도 텍사스를 떠나면서 지난 4일 일간지 '댈러스 모닝 뉴스' 스포츠 섹션 마지막 면에 "2012년부터 5년 반 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전면 광고를 싣고 텍사스 팬과 구단에 마지막 인사를 건넸습니다.

미국 언론은 떠나는 스타급 선수가 해당 지역 팬들과 구단에 감사의 전면 광고를 지면에 게재하는 건 자주 있는 일이나 구단과 선수가 서로 감사의 광고를 내보낸 건 이례적이라고 평했습니다.

그만큼 텍사스 구단이 다르빗슈뿐만 아니라 다르빗슈를 좋아하는 미국과 일본의 팬, 다르빗슈 가족, 일본 국민 등을 상대로 다르빗슈에게 얼마나 감사하는지를 알리고 싶어 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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