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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의원 공부 모임도 'M&A'…덩치 키우는 '정책 텐트'

여야의원 공부 모임도 'M&A'…덩치 키우는 '정책 텐트'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국정감사를 앞둔 가운데 여야 의원들의 공부 모임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작은 모임들을 '인수합병'해 같은 당 전체의원 대상으로 확대·개편하는가 하면, 여야를 넘나드는 초당적 모임도 진행 중입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의 젊은 초·재선 의원들 모임인 '삼치회'(삼당협치회)는 몸집을 불리며 활동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삼치회는 지난해 6월 국회 개원에 즈음해 민주당 박용진 의원,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 바른정당 오신환 의원 등 3명이 의기투합한 소모임이었지만 최근까지 신규 참여가 잇따르면서 현재는 8명으로 인원이 늘어났습니다.

현재는 '원년멤버'에 더해 민주당 금태섭·김해영 의원, 국민의당 손금주·채이배 의원, 바른정당 유의동 의원도 이 모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최근 당내 흩어져 있던 초·재선과 중진 모임을 합쳐 전체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공부 모임으로 키웠습니다.

이주영·이철우·정종섭· 김종석 의원 등이 참여하는 이 모임은 매주 수요일 아침에 열립니다.

지난주 첫회 모임에는 한국당 의원 십여 명이 참석했고, 오는 9일 두 번째 모임에서는 일본과 대일 관계에 대해 집중적으로 공부할 예정입니다.

한국당 정진석 의원은 최근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을 만나 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등 야 3당이 참여하는 '정책 빅텐트'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의원은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탈원전, 공무원 증원, 부동산 대책 등 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의원들끼리 정책을 논의하는 초당적인 모임을 구상 중입니다.

정 의원은 이달 중 취지문을 만들어 야 3당 의원들에게 돌린 뒤 다음 달 1차 모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국민의당에서는 지난해 개원 후 꾸린 당내 초선 모임을 공부 모임으로 조만간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민의당 간사인 손금주 의원은 당내에서 4차산업 혁명에 대한 공부 모임을 별도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이 모임에는 같은 상임위 소속 오세정·신용현 의원 등과,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 등이 참여합니다.

이언주 의원이 주도하는 '한국판 제3의 길 모색과 실천을 위한 모임'도 최근 첫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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