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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공사, 타이완 다씬에 3점차 패배…아시아 챔피언스컵 출전 좌절

정관장 동아시아 챔피언스컵 농구대회에서 안양 인삼공사가 타이완 대표인 타이베이 다씬 타이거즈에 3점 차로 아깝게 패했습니다.

한국 대표로 나선 2016-2017 프로농구 통합챔피언 인삼공사는 4개 팀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전날에 이어 2연패를 기록하며, 남은 한 경기와 관계없이 FIBA 아시아 챔피언스컵 출전권을 놓쳤습니다.

인삼공사는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다씬과의 대회 2차전에서 3쿼터 21점까지 벌어졌던 점수 차를 4쿼터에 맹렬히 좁혔지만 역전에는 실패하며 85대 82로 졌습니다.

오세근, 양희종 등 주전 선수들이 대표팀 차출과 부상 등으로 모두 빠진 채 2군 전력으로 나선 인삼공사는 경기 초반부터 다씬에 밀렸습니다.

10대 5로 끌려가다 강병현과 김민욱의 3점슛이 터지며 22대 21로 점수 차를 줄인 채 1쿼터를 마쳤지만, 2쿼터 후반 상대에 연달아 속공을 허용해 43대 36, 7점 차로 뒤진 채 전반전을 끝냈습니다.

3쿼터 들어서 점수 차는 더욱 벌어졌습니다.

슛 난조에 어이없는 실책까지 이어지며 68대 47, 21점까지 끌려갔다가 71대 54로 3쿼터를 마무리했습니다.

패색이 짙었던 인삼공사는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 4쿼터 들어 무서운 기세로 추격에 나섰습니다.

전성현의 3점슛을 신호탄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인삼공사는 전성현과 강병현, 이원대가 차례로 3점슛을 성공하며 차곡차곡 쫓아가 종료 13초를 남기고 2점 차까지 바싹 따라붙었습니다.

그러나 김철욱의 마지막 자유투가 실패하고, 추가 공격으로도 득점하지 못하면서 결국, 역전에 실패했습니다.

김철욱은 24득점, 리바운드 14개로 분전하며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더블 더블을 기록했고, 김민욱은 14점, 전성현은 13점을 뽑았습니다.

다씬은 6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을 하는 등 고루 활약했습니다.

앞서 열린 중국 대표 쓰촨 핀셩과 일본 선로커스 시부야의 경기에서는 쓰촨이 4쿼터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2연승을 달렸습니다.

이에 따라 인삼공사는 6일 쓰촨과의 마지막 3차전에서 이긴다고 해도 일본-타이완전 패자와 1승 2패로 동률을 기록하고, 승자승 원칙에 따라 최하위로 처지게 됐습니다.

이번 대회는 9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2017 국제농구연맹 FIBA 아시아 챔피언스컵 대회 진출을 위한 동아시아 지역 예선으로, 개최국 중국을 제외한 상위 2개팀에 티켓을 주는데 우리나라는 이로써 남은 경기 승패와 관계없이 진출에 실패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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