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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 다저스 데뷔전 7이닝 10K 무실점 승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가 LA 다저스 데뷔전을 화려하게 치렀습니다.

다르빗슈는 미국 뉴욕 시티 필드에서 벌어진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1볼넷 10탈삼진으로 무실점 호투를 펼쳤습니다.

다저스가 6대 0 승리를 거두며 다르빗슈는 시즌 7승(9패)째를 올렸고 평균자책점은 4.01에서 3.81로 낮췄습니다.

다르빗슈는 지난 1일 논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 직전, 다저스가 유망주 3명을 텍사스 레인저스에 내주는 3대 1 트레이드로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게 됐습니다.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염원을 풀기 위해 승부수를 던진 건데, 다르빗슈가 7월 5경기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7.20으로 페이스가 급격하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 우려의 시선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저스는 다르빗슈의 7월 부진이 일시적일 것으로 믿었고, 다르빗슈는 이날 다저스 데뷔전에서 완벽한 피칭을 펼치며 앤드루 프리드먼 사장과 파르한 자이디 단장을 흡족하게 만들었습니다.

텍사스에서 달았던 11번 대신 21번을 달고 마운드에 오른 다르빗슈는 살짝 불안하게 출발했습니다.

1회 말 선두타자 마이클 콘포토에게 초구를 공략당해 안타를 맞았고, 이후 투아웃 1, 3루의 위기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커티스 그랜더스의 잘 맞은 타구를 본인이 팔을 쭉 뻗어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습니다.

다르빗슈는 이후 순항을 이어갔고 7회 말에는 그랜더슨과 닐 워커, 아메드 로사리오 세 타자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잠재우고 두자릿수 탈삼진을 완성했습니다.

투구 수 99개(스트라이크 68개, 볼 31개)로 7이닝을 틀어막은 뒤 8회 말 조시 필즈에게 마운드를 넘겼습니다.

다저스도 착실하게 점수를 뽑아 다르빗슈의 데뷔전 승리를 지원했습니다.

1회 초 크리스 테일러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다저스는 2회 초 야시엘 푸이그가 시즌 20호 중월 솔로포를 터트렸습니다.

다저스는 5회 초 테일러와 코리 시거의 연속 안타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고, 6회 초 체이스 어틀리의 우월 투런포로 쐐기를 박았습니다.

2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77승 32패로 메이저리그 전체 최고 승률(0.706)을 질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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