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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교돈·김빛나, 월드태권도그랑프리 1차 대회 은메달

2017 월드태권도그랑프리 시리즈 1차 대회 남자 80kg 초과급에서 인교돈이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인교돈은 러시아 모스크바의 CSKA 농구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 80㎏초과급 결승에서 홈팬의 응원을 등에 업은 로만 쿠즈네초프에게 연장 접전 끝에 12대 9로 졌습니다.

3라운드까지 9대 9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골든 포인트제로 치러지는 연장전에 돌입한 인교돈은, 접근전을 벌이며 몸통 연타 공격을 시도하다가 쿠즈네초프의 3점짜리 왼발 헤드 킥을 맞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한국 태권도 중량급 기대주였던 인교돈은 2014년 림프암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올랐지만,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은메달을 따며 재기에 성공한 뒤 국내 최강으로 군림해 왔습니다.

인교돈은 지난 6월 전북 무주에서 열린 2017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87㎏급에서는 준결승에서 러시아 블라디슬라프 라린에게 연장 끝에 패해 동메달에 머물렀는데, 다시 한 번 러시아 선수와 연장 승부 끝에 져 금메달 사냥에 실패했습니다.

같은 체급에 출전한 조철호는 첫 경기였던 16강전에서 러시아 키리첸코에게 13대 7로 졌습니다.

여자 67㎏ 초과급에서는 이다빈과 김빛나가 세계 최강 영국의 비안카 워크던에게 차례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이다빈은 준결승에서 21대 6으로 져 동메달을 따냈고, 김빛나는 결승에서 14대 0으로 완패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무주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73㎏초과급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워크던은 이번 대회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여자 최중량급의 최강자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습니다.

여자 67㎏급에 출전한 지난해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오혜리는 코트디부아르 루스 그바그비와 준결승에서 22대 11로 져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리우올림픽 동메달리스트 그바그비는 대회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총 52개국에서 212명의 선수가 출전했으며, 월드그랑프리 시리즈 우승자에게는 올해 12월부터 매주 중국 장쑤 성 우시에서 열릴 예정인 '월드태권도 그랜드슬램 챔피언스 시리즈' 자동출전권이 주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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