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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수거에 3L 가득…음료 컵에 몸살 앓는 쓰레기통

[SBS 뉴스토리] 정미선의 TV 밖 뉴스

비디오 머그와 스브스 뉴스를 중심으로 SNS에서 화제가 된 소식들을 전해드리는 TV 밖 뉴스 시간입니다.

한여름 사람들이 버린 음료 컵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는 현장, 비디오머그에서 포착했습니다.

먹다 남은 과일 쓰레기에 애완동물 배설물까지,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지하철 승강장 쓰레기통.

서울 이태원역을 기습 방문해봤더니 쓰레기통을 더럽히는 진짜 주범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커피 같은 음료와 얼음이 담긴 채 버려진 컵들입니다.

[서울지하철 이태원역 청소원 : (와 이건 먹지를 않았네) 아휴 다 안 먹고 이거 얼음물 다 버려요.]

그냥 버리기 미안했는지, 음료가 남은 컵을 쓰레기통 위에 얌전히 올려놓은 사람들도 있지만, 처치 곤란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쓰레기통 하나를 수거했을 뿐인데 3L짜리 통 하나를 가득 채우는 음료.

잠시만 놔둬도 악취가 나는 것은 물론, 벌레까지 꼬이기 십상인데요, 청소 노동자들은 쓰레기통을 일일이 뒤져가며 분리수거를 하고 남은 음료를 모아서 따로 버리는 일을 수차례 반복해야 합니다.

서울 교통공사는 승강장 내 음료 수거통을 설치하는 방안을 마련 중인데, 당장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분리수거를 기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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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1일,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이해 해운대는 그야말로 물 반 사람 반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갑자기 울려 퍼지는 사이렌.

수영을 즐기던 사람들이 갑작스레 발생한 이안류로 인해 바다 쪽으로 떠밀련 간 겁니다.

이안류란 일반 파도와 달리 해안에서 바다 쪽으로 물산이 생기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번 이안류에 70여 명이 휩쓸렸지만, 신속한 구조 작업이 이루어져 다행히 별다른 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쉽사리 알 수 없는 이안류.

여름철 해수욕장에 가실 때는 구명조끼 꼭 챙기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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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 있는 한 아파트의 벽보입니다.

누군가 자신의 집 창문에 무인카메라인 드론을 밀착시킨 후, 신체 일부가 노출된 모습을 촬영해 몰카 피해를 입었다는 겁니다.

이처럼 자신의 집은 물론, 여름 해변가나 천장이 없는 노천탕에서 드론 몰카 피해를 입었다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실제로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하면 드론 몰카로 촬영된 노출 사진이나 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누구나 쉽게 드론을 구입할 수 있고, 방공 구역을 제외하고는 따로 허가를 받지 않고 자유롭게 드론 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몰카 촬영을 하다가 적발이 됐다 하더라도 처벌을 하기 힘든데요, 새로운 몰카의 탄생에 시민들의 불안만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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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폭염에도 폐지를 줍던 할아버지가 길에서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그런데.

[권순재/유곡119안전센터 소방사 : 병원이송을 거부하셨습니다. 처음에 끝까지 리어카를 포기를 못 하시더라고요. 노인분들한테는 생명줄 같은 차라서 병원까지 가져다 드릴 테니까 걱정하지 마시고 다른 구급대원들이 차로 모시고 가고, 저는 뒤에서 리어카를 주차를 해드렸죠.]

할아버지의 간절한 마음을 알고, 자신이 직접 폐지가 가득 담긴 손수레를 끌고 병원으로 이동한 권순재 소방사, 그의 따뜻한 배려 덕분일까요.

할아버지는 뇌출혈 진단을 받았지만, 치료 후 곧 호전되었습니다.

[권순재/유곡119안전센터 소방사 : 놔두고 가기에는 마음이 너무 안 좋았습니다. 자꾸 찾으시니까. 좀 덥긴 하지만, 그래도 괜찮습니다.]

한 주 동안 SNS에서 가장 이슈였던 소식들을 정리해드리는 시간입니다.

TV 밖 뉴스에서 선정한 SNS 인기 검색어 5위부터 만나보시죠.

5위 한국항공우주 분식회계
4위 태풍 노루 북상
3위 공관병 갑질 의혹
2위 대출 규제 강화
1위 8.2 부동산 대책

문재인 정부가 초강수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 것과 관련된 소식이 1위에 올랐습니다.

지난 2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 25개의 모든 구와 경기도 과천, 세종시를 투기 과열 지구로 선정하는 등의 부동산 종합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을 대폭 강화하고 주택담보 대출이나 집단 대출 등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 나가는 반면, 주택 실소유자와 청년, 신혼부부와 같은 주택 취약계층을 위한 공급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SNS에서는 "집은 거주 공간이지 투기 수단이 아니다." "부동산을 잡아야 젊은이들이 살 수 있다"와 같이 정부 대책을 반기는 의견과 함께 "양도세만 올리고 다주택 보유세를 올리지 않으면 실효성이 없다"거나 투기 과열지구로 지정되지 않은 곳의 집값이 오르는 것과 같은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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