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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시장 변화의 바람…실수요자 위주로 바뀐다

<앵커>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새로운 아파트 분양시장도 큰 변화를 겪게 됐습니다. 무주택 서민들이 집을 장만하는 게 좀 더 쉬워지면서 건설사들도 분양 전략을 서둘러 바꾸고 있습니다.

이 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대문구의 이 아파트는 지난 2일 청약 접수를 진행했습니다.

고강도 부동산 규제가 발표된 날에 청약을 진행하면서 흥행실패가 우려됐지만, 20대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습니다.

내집 마련을 목적으로 하는 실수요자들이 몰리면서, 정부 발표에 영향을 받지 않은 겁니다.

[청약 신청자 : 저희는 실거주가 목적이라서 어차피 길게 (보고), 애들도 학교나 주변(환경) 보고 온 거예요.]

정부가 주택 분양시장을 이런 실수요자 중심으로 끌고 가기로 하면서 건설사들의 발걸음도 빨라졌습니다.

그동안은 분양권을 웃돈을 얹어 되팔 수 있다며 고객을 유인했는데, 분양권 전매가 제한되면서 이런 전략이 먹히지 않게 됐기 때문입니다.

[이정남/분양 관계자 : 예전엔 재테크 개념의 수요층도 영업 진행을 했었는데요, 지금부터는 현재까지 무주택인 분들을 발굴해내는 영업을 할 예정 입니다.]

이에 따라 무주택 실수요자들은 내집 마련의 기회가 대폭 커지게 됐습니다.

특히 투기과열지구에선 무주택 기간이 길고 부양가족이 많을수록 점수가 높아지는 청약가점제 위주로 뽑게 됩니다.

하지만 청년층이나 신혼부부는 상대적으로 불리해질 수 있습니다.

[청약 신청자 : 저희 같은 30대 부부들은 아무래도 가점이 낮잖아요. 청약 신청자 저희 같은 30대 부부들은 아무래도 가점이 낮잖아요.]

정부는 신혼부부만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25만 가구를 공급해 내집 장만의 징검다리로 삼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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