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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발찌 끊고 달아난 살인미수 탈북자, '공개수배' 전환

<앵커>

전남 나주에 있는 한 병원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정신질환자가 공개 수배됐습니다. 공개 수배된 남성은 유태준 씨입니다. 이 씨는 살인 미수 전과에 망상장애까지 앓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일 나주의 한 정신병원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48살 유태준 씨.

탈주한 지 나흘이 지나도록 아무런 단서를 확보하지 못한 수사당국은 유 씨에 대한 수사를 공개수배로 전환했습니다.

[광주 보호관찰소 관계자 : 모든 기관이 총동원돼서 수색을 하고 있는데 전혀 단서가 없어요. 약을 안 먹으면 조현병 환자들은 금방 이상한 행동도 할 수 있거든요.]

유 씨는 키 165㎝에 68㎏의 보통체격으로 도주 당시 체크무늬 남방과 환자복 바지를 입고 등산 모자를 쓴 상태였습니다.

지난 2003년 살인미수 혐의로 복역하기 전 거주지였던 서울 마포구에도 수사 인력이 파견됐습니다.

또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에 대비해 경찰견을 동원한 수색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두 차례나 탈북한 경험이 있고 국정원으로부터 납치를 당했다는 망상에 시달린 점으로 미루어 재입북을 시도할 가능성도 크다는 분석입니다.

[병원 관계자 : 국정원에서 자기를 납치를 했다 이런 식으로 북한에 대한 망상 때문에 (병원에) 계셨어요.]

살인미수 전과에 망상장애까지 앓고 있는 유 씨의 행방이 묘연해지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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