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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사 선발 인원 대폭 줄이자…교대생 '집단 반발'

<앵커>

서울 초등학교 교사 선발 예정 인원을 예년의 1/8로 대폭 줄이겠다는 정부 발표에 학생들이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대안을 찾겠다고 했는데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공립 초등교사 준비생 7백여 명이 서울교육청 앞에 모였습니다. 초등교사 선발 예정 인원을 느닷없이 예년의 1/8로 줄인 데 대해 항의했습니다.

[서울교대 비상대책위원회 : 올해의 극단적인 교원 선발 인원 감축에 대해서 교육부와 교육청에서는 어떠한 예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서울교육청은 재작년 960명, 작년 846명을 뽑았던 선발인원을 올해는 105명만 뽑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교대와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졸업 예정자 4백여 명 등 한 해 응시생은 1천 7백여 명으로 예년 2대 1이던 경쟁률이 17:1로 치솟은 겁니다.

교육 당국이 교사 수급 정책에 실패해 놓고, 학생들에게만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한솔/서울교대 졸업준비위원 : 2년에 걸친 비상식적인 선발의 결과는 결국, 올해 105명이라는 더욱더 비상식적인 결과로 돌아왔습니다.]

조희연 교육감은 교육부와 협의해 대안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조희연/서울시 교육감 : 교육부만 바라보고 있지 않고 교육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하지만 이미 시험에 붙고도 임용되지 못한 대기자가 서울에만 997명, 전국적으로 3천 8백여 명이나 됩니다.

이런 임용 적체 상황에서 신규 선발 인원을 더 늘리기는 어려운 상황이어서 9월 14일 최종 확정까지 갈등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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