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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전략도 새롭게…무주택 서민, 집 장만 쉬워진다

<앵커>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새 아파트 분양시장도 큰 변화를 겪게 됐습니다. 무주택 서민의 집 장만이 쉬워진 가운데, 건설사들도 서둘러 분양 전략을 바꾸고 있습니다.

이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대문구의 이 아파트는 그제 청약 접수를 진행했습니다. 고강도 부동산 규제가 발표된 날에 청약을 진행하면서 흥행실패가 우려됐지만, 20대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습니다.

내 집 마련을 목적으로 하는 실수요자들이 몰리면서, 정부 발표에 영향을 받지 않은 겁니다.

[청약 신청자 : 저희는 실거주가 목적이라서 어차피 길게 (보고), 애들도 학교나 주변(환경) 보고 온 거예요.]

정부가 주택 분양시장을 이런 실수요자 중심으로 끌고 가기로 하면서 건설사들의 발걸음도 빨라졌습니다.

그동안은 분양권을 웃돈을 얹어 되팔 수 있다며 고객을 유인했는데, 분양권 전매가 제한되면서 이런 전략이 먹히지 않게 됐기 때문입니다.

[이정남/분양 관계자 : 예전엔 재테크 개념의 수요층도 영업 진행을 했었는데요, 지금부터는 현재까지 무주택인 분들을 발굴해내는 영업을 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무주택 실수요자들은 내 집 마련의 기회가 대폭 커지게 됐습니다.

특히 투기과열지구에서는 무주택 기간이 길고 부양가족이 많을수록 점수가 높아지는 청약가점제 위주로 뽑게 됩니다.

하지만 청년층이나 신혼부부는 상대적으로 불리해질 수 있습니다.

[청약 신청자 : 저희 같은 30대 부부들은 아무래도 가점이 낮잖아요. 100% 가점제라면 (청약 신청을) 포기를 해야 되는 상황이라서…(답답합니다.)]

정부는 신혼부부만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25만 가구를 공급해 내 집 장만의 징검다리로 삼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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