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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측 "그렇게 할 일이 없냐"…野 "낡은 여론몰이 공작"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은 공식 반응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측근들은 정치 보복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국정원에 대한 국정조사로 맞불을 놓자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정치권 반응은 이세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서울 강남에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 사무실은 하루 내내 굳게 닫혀 있었습니다.

[((이 前대통령) 출근하셨나요?) 아니요. 안 나오셨어요.]

이 전 대통령은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지만 측근들은 정치적 의도가 다분하다고 반발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수석을 지낸 한 인사는 SBS와 통화에서 "대응할 가치조차 없다, 국정원이 그렇게 할 일이 없냐"며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당시 여당이던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에 포진한 친이계 인사들도 정치와 절연하겠다는 국정원이 '여론몰이 공작'에 나선 셈이라며 끊임없이 과거 정부의 일을 들춰내는 것이야말로 적폐의 악순환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용기/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 국정원이 본연의 역할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면서 정치 보복 쇼에 개입하는 국정원의 정치화는 안될 일이다.]

자유한국당에서는 국정원에 대한 국정조사 맞대응 주장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특정 정치 집단의 이익을 위해 국가정보 기관을 악용한 일은 일벌백계로 다뤄야 한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또 국민의당도 "위법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날을 세우는 등, 정당별로 입장이 엇갈렸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홍종수, 영상편집 : 정성훈)  

▶ "국정원, 30개 팀·3,500개 ID로 활동"…재수사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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