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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주 대장 부부 '갑질' 상당 부분 사실"…수사로 전환

<앵커>

박찬주 육군 대장 부부의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이 국방부 감사 결과 상당 부분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국방부는 박찬주 사령관을 형사입건하고 군 검찰에서 앞으로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4일) 첫 소식,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는 박찬주 육군 제2작전사령관 부부와 전·현직 공관병 등 10여 명을 조사한 결과, 갑질 의혹의 상당 부분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공관병에게 호출용 '전자팔찌'까지 채웠다는 의혹, 박 사령관이 참모차장 재직 시 공관병이 손목시계형 호출 벨을 착용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또 골프공 줍기와 텃밭 농사, 뜨거운 떡국 떡을 손으로 떼어낸 것 등 5가지 의혹도 확인됐습니다.

공관병에게 부모까지 거론하며 모욕적으로 꾸짖고 음식을 집어 던지거나, 같은 병사인 아들의 빨래를 시켰다는 의혹은 사령관 부인은 부인하고 있지만, 여러 병사들이 진술하는 점으로 미뤄 사실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공관병이 자살을 시도했다는 의혹과 부인은 여단장급이라며 호통을 쳤다는 진술, 전방에 징계성 전출을 보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문상균/국방부 대변인 : 사령관 부부와 관련 진술인의 주장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으나 상당 부분 사실로 밝혀졌습니다.]

국방부는 박 사령관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형사입건하고 군 검찰 수사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민간인 신분인 사령관 부인은 참고인으로 조사한 뒤 검찰에 수사 의뢰할지를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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