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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맨홀 작업하던 근로자 1명 사망·1명 중태

<앵커>

무더운 날씨에 맨홀 안에서 작업하던 근로자들이 변을 당했습니다. 1명이 숨지고 1명은 중태에 빠졌습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아스팔트 도로에서 구조대원이 쓰러져 있는 남성에게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4일) 오전 10시 20분쯤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의 아파트 단지 근처 맨홀 안에서 작업하던 30대 근로자 2명이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맨홀 주변에서 교통근무를 하고 있던 경찰관이 사고 현장을 발견해 곧바로 신고한 겁니다.

쓰러진 근로자 둘은 31살 반 모 씨와 30살 김 모 씨로, 입주를 앞둔 아파트의 상수도관 밸브를 시험 가동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반 씨는 끝내 숨졌고, 김 씨는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3.6m 깊이의 맨홀 안에서 작업하다 저산소증으로 질식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이 맨홀 안 산소 농도를 측정한 결과 10%대에 불과했고, 유독 가스는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 조치를 제대로 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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