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노사는 오늘(4일) 오전 해직자 3명에 대한 복직 협상이 잠정 합의됐다고 밝혔습니다. 2008년 YTN 해직사태가 벌어진 지 3,225일 만에 복직 결정이 난 겁니다.
아직 이사회 의결 절차가 남긴 했지만 이달 안으로 복직 절차가 마무리되고 3명의 기자는 YTN 구성원으로 다시 회사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노 기자는 오늘 오후 페이스북에 "더할 수 없는 큰 선물을 받았다"며 심경글을 올렸습니다.
![9년만에 복직한 YTN 노종면 기자 심경글](http://img.sbs.co.kr/newimg/news/20170804/201078643_1280.jpg)
또 "이제 저희가 지키겠습니다"라며 "YTN 보도를 시민의 보도로 지켜내는 일을 소임으로 알고 한 걸음 한 걸음 실천해 나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노 기자는 언론개혁을 위해 같이 투쟁했던 MBC 해직 언론인 6명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노 기자는 "MBC 동지들을 거리에 두고 복직의 꽃가마를 타는 듯해 마음이 무겁다"며 "꽃가마 타는 것이 아니라고 마음을 다지겠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YTN 해직자의 복직은 언론개혁의 한 부분이고 시작일 뿐"이라며 "MBC, KBS 싸움에 연대하는 것으로, YTN을 바로 세우는 것으로 보답해야 한다고 다짐하겠다"는 의지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노종면 기자 등 YTN 해직 언론인 3명은 이명박 정부 출범 초기인 2008년 구본홍 전 YTN 사장 임명 반대 투쟁을 벌이다 해고됐습니다.
함께 해고된 권석재 기자 등 3명은 2014년 대법원 판결로 복직했지만, 나머지 3명 기자는 상고가 기각되면서 9년째 복직 투쟁을 벌여왔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노종면 기자 페이스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