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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꽃가마 탄다고 생각 안 하겠다" 9년 만에 복직 YTN 노종면 기자의 심경글

[뉴스pick] "꽃가마 탄다고 생각 안 하겠다" 9년 만에 복직 YTN 노종면 기자의 심경글
노종면·조승호·현덕수 YTN 해직 기자에 대한 복직 협상이 타결된 가운데, 노종면 기자가 SNS에 올린 심경글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YTN 노사는 오늘(4일) 오전 해직자 3명에 대한 복직 협상이 잠정 합의됐다고 밝혔습니다. 2008년 YTN 해직사태가 벌어진 지 3,225일 만에 복직 결정이 난 겁니다.

아직 이사회 의결 절차가 남긴 했지만 이달 안으로 복직 절차가 마무리되고 3명의 기자는 YTN 구성원으로 다시 회사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노 기자는 오늘 오후 페이스북에 "더할 수 없는 큰 선물을 받았다"며 심경글을 올렸습니다.
9년만에 복직한 YTN 노종면 기자 심경글
노 기자는 "형식은 협상타결이지만 본질은 명령이행입니다"라며 "촛불의 명령, 여러분의 명령을 YTN 노조가 받들었다"라고 적었습니다.

또 "이제 저희가 지키겠습니다"라며 "YTN 보도를 시민의 보도로 지켜내는 일을 소임으로 알고 한 걸음 한 걸음 실천해 나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노 기자는 언론개혁을 위해 같이 투쟁했던 MBC 해직 언론인 6명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노 기자는 "MBC 동지들을 거리에 두고 복직의 꽃가마를 타는 듯해 마음이 무겁다"며 "꽃가마 타는 것이 아니라고 마음을 다지겠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YTN 해직자의 복직은 언론개혁의 한 부분이고 시작일 뿐"이라며 "MBC, KBS 싸움에 연대하는 것으로, YTN을 바로 세우는 것으로 보답해야 한다고 다짐하겠다"는 의지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노종면 기자 등 YTN 해직 언론인 3명은 이명박 정부 출범 초기인 2008년 구본홍 전 YTN 사장 임명 반대 투쟁을 벌이다 해고됐습니다.

함께 해고된 권석재 기자 등 3명은 2014년 대법원 판결로 복직했지만, 나머지 3명 기자는 상고가 기각되면서 9년째 복직 투쟁을 벌여왔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노종면 기자 페이스북,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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