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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 시구하러 야구장 가게 된 사연은?

[뉴스pick]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 시구하러 야구장 가게 된 사연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가 광복절을 앞두고 프로야구 시구자로 나선다는 소식이 화제입니다.

kt는 오는 10일 경기 수원시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IA와의 홈 경기에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를 시구자로 초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프로야구 시구자로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kt는 세계 위안부의 날(8월 14일)과 광복절(15일)을 앞두고 사회적 관심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이번 시구를 기획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할머지는 kt의 제의에 "공을 던질 힘이 없다"며 걱정하기도 했지만 '마운드에 서는 것 자체가 우리 사회에 주는 의미가 크다'는 주변의 권유에 힘입어 시구 제의를 받아들이게 됐다고 합니다.

kt는 이 할머니가 고령인 점을 감안해 마운드에서 홈까지의 거리인 18.4m보다 훨씬 가까운 위치에서 공을 던지도록 준비할 예정입니다.

연일 무더운 날씨 탓에 시구 당일 할머니의 컨디션을 점검해 다양한 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라고도 합니다.

경기 전에는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영상을 준비해 구장 스크린을 통해 상영하며, 이 할머니가 kt선수단과 야구팬들에게 간단한 메시지도 전달할 예정입니다.

이 할머니는 14세 때 일본군에 의해 중국 옌지로 끌려가 3년간 일본군 위안부로 고초를 겪었습니다.

해방 이후에도 중국에 머물다 58년 만인 2000년 6월 귀국해 이듬해 어렵게 국적을 회복했습니다.

이후 현재까지 미국, 일본, 호주, 독일 등 해외를 누비며 위안부 참상을 알리는 강연과 증언을 하는데 헌신해왔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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