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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두 살 딸 감전 닷새 만에 같은 자리서 감전된 엄마…'안전 펜스'에 무슨 일?

[뉴스pick] 두 살 딸 감전 닷새 만에 같은 자리서 감전된 엄마…'안전 펜스'에 무슨 일?
▲ 사건과 관련 없는 자료사진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안전펜스'에서 닷새 간격으로 모녀가 감전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YTN은 어제(3일) 지난달 서울 강서구 방화동 거리에 설치된 안전펜스 때문에 두 살배기 아이와 임산부인 엄마가 감전사고를 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이 모 씨의 두 살배기 딸 A 양은 길을 걷다가 안전펜스에 닿은 뒤 감전을 당했습니다.

이 씨는 펜스에서 딸을 억지로 떼어냈지만 A 양은 감전 후유증으로 사흘 동안 병원에 입원을 해야만 했습니다.

이 씨는 사고 직후 관계 기관에 신고를 했지만 아무런 후속 조치도 취해지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5일 뒤인 23일에는 직접 감전 원인을 확인하러 이 장소를 다시 찾았다가 이 씨까지 감전을 당했습니다.

임신 중인 이 씨도 감전 후유증으로 병원 신세를 져야만 했습니다.

구청 관계자는 낡은 전기선 때문에 안전 펜스에 전류가 흐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주변에 가로등 공사가 진행 중이었는데, 이 때문에 낡은 전기선이 노출돼 비와 만나면서 전류가 흘렀다는 겁니다.

피해자 측이 직접 확인한 결과 이 안전펜스에는 200V가 넘는 전류가 흐르고 있었다고 합니다.

피해자 측은 감전 신고를 받은 담당 기관이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아 사고가 재발한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구청 측은 감전사고 이후 피해 접수가 안 돼 관련 내용을 알지 못했다며, 이후 해당 펜스에 대한 정비를 마쳤다고 해명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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