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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빼고 美-北 직접 담판?…'코리아 패싱' 공방 가열

<앵커>

방금 들으신대로 어젯(3일)밤 통화는 최근에 국내 정치권에서 한국만 빼고 뭔가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코리아 패싱 논란이 불거진 직후에 이뤄졌습니다. 통화는 했지만 논란은 한동안 이어질 듯합니다

이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야권은 북핵 문제 논의에서 한국이 소외당하고 있다며 연일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북한 핵 동결과 주한미군 철수를 매개로 한 미-중 직접 협상을 거론한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의 구상과 미-일과 달리 한미 정상의 통화가 늦어지는 걸 거론하면서 한국이 왕따를 자처하고 있다고 공격했습니다.

[김태흠/자유한국당 의원 : 미국 대통령과 통화도 못하고 제외되는 것을 '코리아 패싱'이라고 표현하던데, 이것은 '코리아 낫씽'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봅니다.]

청와대가 직접 진화에 나섰습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여당 지도부를 만나, "미국 정부도 당장 전쟁이 일어날 거라고 보지 않는다"며 미국과 상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 대리도 한미 동맹은 흔들림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마크 내퍼/주한 미국대사 대리 : '코리아 패싱'이란 우려를 불식시킬 좋은 자리라 생각합니다. '코리아 패싱'이란 이슈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봅니다.]

여당은 국민의 안보 불안만 일으키지 말고,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하라고 꼬집었습니다.

오는 6일, 남북한과 미중일이 모두 참석하는 ARF 외교장관회의가 이번 '코리아 패싱' 논란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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