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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별로 들쑥날쑥한 '스크린도어'…설치 여부 왜 다를까

<앵커>

어제(2일) 한 지하철 승강장에서 40대 남성이 열차에 뛰어들어 숨졌습니다. 이런 사고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설치한 게 스크린도어인데 사고 현장에는 없었습니다. 노선별로 스크린도어의 설치 여부가 크게 다릅니다.

김관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하철 6호선과 경의선이 함께 지나는 디지털미디어시티역입니다. 6호선 승강장에는 스크린도어가 있는데, 경의선 쪽에는 없습니다.

1호선과 5호선이 교차하는 신길역도 마찬가지입니다.

신길역 1호선 승강장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승강장 한쪽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돼 있습니다. 나머지 한쪽은 스크린도어 없이 철제 울타리만 설치돼 있는 상태입니다.

열차 노선마다 스크린도어 설치 담당 기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1~8호선은 서울교통공사가, 경인선, 중앙선 등 9개 노선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맡고 있습니다.

서울·경기지역 역사 총 357곳 가운데 스크린도어가 없는 역사는 총 114곳. 모두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설치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공사가 늦어진 건 승강장 1곳당 평균 16억 원 정도 드는 설치 비용 때문입니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 : (설치 공사가) 원활하게 되고 있는 데도 있고 아직 작업이 안 들어간 곳도 있습니다. 올해 11월까지 다 완료하는 걸 목표로 지금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용객이 많은 환승역과 주요 역부터 예산을 우선 투입하는 등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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