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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반 내려앉아 열차 지연…폭염 속 기다린 승객 '불만'

<앵커>

오늘(3일) 오전 경의선 열차운행이 7시간 동안이나 지연됐습니다. 파주역과 문산역 사이 선로 옆 지반이 내려앉았기 때문인데, 승객들은 폭염 속에 하염없이 열차를 기다려야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로 향하는 경의선 열차의 출발지인 문산역. 언제 올지 모르는 열차를 사람들이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양숙/경기 파주시 문산읍 : 아이고 더워. 그냥 기다리는 거죠 뭐.마냥 기다리는 거지 뭐.]

[김혜림/경기 파주시 문산읍 : 인터넷으로 시간표 보고 왔는데 날도 더운데 언제 올지를 몰라서.]

[승객 : 28분에 출발을 해야 하는데 지금 41분이잖아요.55분에 출발하니까 거의 30분 가까이 늦어지는 거죠.]

경의선 열차 운행이 차질을 빚기 시작한 건 오늘 오전 6시쯤입니다. 문산역에서 파주역 사이 서울 방향의 선로 옆 지반이 내려앉은 겁니다.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콘크리트관이 파손돼 물이 새면서, 보시는 것처럼 선로 바로 옆에는 가로 10미터 세로 3미터 넓이의 구덩이가 생겼습니다.

코레일과 농어촌 공사는 덤프트럭과 굴착기를 동원해 땅을 메우는 복구작업을 벌였습니다.

서울 방향 선로는 사용을 중단하고, 문산 방향 선로 하나로 열차를 교차 운행 시켰습니다. 이 때문에 평소 배차 간격 보다 2배 이상 지연 운행됐습니다.

복구 작업은 오후 1시 10분쯤 끝났고, 경의선은 7시간 만에 다시 정상 운행됐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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