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집값 지극히 비정상적"…강력 메시지 보낸 靑

<앵커>

청와대가 부동산 가격 문제만큼은 물러서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강남 집값 상승은 지극히 비정상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집값 안정을 위한 부동산 대책을 집권 5년 내내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겁니다.

오늘(3일) 첫 소식,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현재 강남 등 일부 지역에서 나타난 집값 폭등을 지극히 비정상적인 상황으로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부동산 가격 문제에 대해서는 물러서지 않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참여정부 때 부동산 정책의 실무를 담당했던 김수현 사회수석은, 새 정부는 최소 5년 동안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구조를 안착시킬 시간이 있다며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다시 집값이 뛰었던 과거 사례는 잊으라는 메시지를 시장에 던진 겁니다.

[김현미/국토교통부 장관 (어제) : 정부는 집을 거주 공간이 아니라, 투기 수단으로 전락시키는 일은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김 수석은 참여정부 때는 전 세계적으로 과도하게 풀린 돈이 집값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 실패했지만, 이번에는 대출규제까지 시행하는 만큼 두 번 실패는 없다고 자신했습니다.

다만, 보유세에 대해서는 서민들의 우려도 예상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현재 집값 급등의 책임은 빚을 내서라도 집을 사라고 부추겼던 박근혜 정부의 책임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잘못은 이전 정부로, 성과는 현 정부로 돌리는 이중적 사고"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시장 친화적이자 근본적인 부동산 대책을 제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묻지마식 딴죽걸기로 허송세월할 여유가 없다며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법률안 개정에 협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박영일,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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