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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다니는 군사기지' 美 항모 한반도로…北 SLBM 감시

<앵커>

미군의 항공모함과 핵잠수함이 이르면 다음 주 한반도 해상에서 대북 무력시위를 벌입니다. 특히, 핵 추진 잠수함 참여로 북한의 SLBM 즉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도발을 억제하려는 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항공모함은 로널드 레이건호와 칼빈슨호로 예상됩니다.

두 항모 모두 웬만한 중소국가의 전투력과 맞먹어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립니다.

두 달 남짓만인 이르면 다음 주부터 대북 무력시위에 다시 나서는 겁니다.

군 관계자는 "오는 21일 시작되는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 기간에 맞춰 전개할 계획이었는데, 북한 미사일 도발로 일정이 앞당겨지고 전력도 추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토마호크 미사일을 쏠 수 있는 로스앤젤레스급 핵 추진 잠수함 한 척도 참여할 걸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지난달에만 SLBM용 미사일 사출실험을 세 차례 진행했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때문에 핵 추진 잠수함의 전개는 북한의 추가 도발로 유력한 SLBM, 즉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도발 억제용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한 번 바닷속을 잠행하면 추적이 거의 불가능한 잠수함 특성상, SLBM을 탑재한 북한 잠수함을 잡는 방법은 기지 근처에서 매복하는 수밖에는 없습니다.

길어도 보름에 한 번씩은 배터리 충전을 위해 물 위로 나와야 하는 우리 군의 디젤 잠수함과 달리, 한 번에 6개월씩 잠행할 수 있는 핵 추진 잠수함은 북한 SLBM에 대적할 대안으로 꼽힙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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