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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대형마트서 '귀금속 싹쓸이'…대담한 절도 행각

<앵커>

대형마트에 들어가 귀금속과 휴대전화를 훔친 외국인 근로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담하게도 쇼핑객들이 많은 대낮 시간, 진열대 뒤를 기어 다니면서 금품을 훔치기도 했습니다.

KNN 김동환 기자입니다.

<기자>

휴일 점심시간 한 대형마트 내 금은방. 마스크를 하고 모자를 눌러쓴 한 남성이 들어옵니다. 황급히 몸을 낮추더니 기어서 귀금속 진열대에 접근합니다.

맞은 편에서 식사하는 사람들도 아랑곳하지 않고, 쇼핑객이 금은방에 접근해도 잠시 눈길을 줄 뿐 대담하게 범행을 이어갑니다.

또 다른 대형마트 내 휴대전화 판매장. 이 남성은 영업 마감 시간을 기다렸다 신제품을 쓸어 담기 시작합니다.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자 진열 상품까지 싹쓸이합니다.

방글라데시 국적의 32살 H 씨는 이런 대담한 범행으로 지난 두 달 모두 3차례에 걸쳐 5천7백만 원 상당의 귀금속과 휴대폰을 훔쳤습니다.

[김희현/부산 사하경찰서 강력 4팀 : 철저하게 사전 답사를 하고 나서, 범행을 시작하게 되면 모자 쓰고 마스크 끼고 그렇게 해서 범행을 했고, 장갑을 안 꼈는데 외국인이다 보니까 지문 기록이 안 남아 있는 걸 알고….]

H 씨는 또 범행 뒤 미리 준비해 둔 옷과 자전거를 이용해 도주하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경찰은 절도 혐의로 H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소민 KNN, 화면제공 : 부산 사하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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