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전자팔찌 채워서 호출"…공관병 '갑질' 추가 폭로

<앵커>

박찬주 육군 대장 가족이 공관병에게 '갑질' 을 했다는 의혹을 놓고 추가 폭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관병을 부르기 위해서 전자팔찌를 차게 했고, 답이 늦으면 폭언을 했다는 내용입니다.

김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군 인권센터는 제2작전사령관 공관에 근무했던 병사들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며, 박찬주 사령관 부부의 '갑질' 의혹을 추가 폭로했습니다.

박 사령관 부부가 공관병 호출을 위해 '전자 팔찌'까지 차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공관병 중 한 명은 항상 '전자 팔찌'를 차고 다니다 신호가 울리면 달려가 심부름해야 했다는 겁니다.

응답이 늦거나 호출을 받지 못하면, 사령관 부인이 폭언을 했다고 군 인권센터는 밝혔습니다.

박 사령관이 공관 앞마당에서 골프 연습을 하면 공을 주워야 했고, 박 사령관 부인이 불교 신자인 병사까지 교회에 데려갔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임태훈/군인권센터 소장 : 공관병이 할 수 있는 일과 없는 일이 명백히 구분되어 있는데 그것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명백한 직권남용이고….]

군 인권센터는 박 사령관 부부를 군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박 사령관 측은 공관에는 '손목시계형 호출 벨'이 1개 있다며 손님 방문 때 편의성과 알림 목적으로 3차례 사용한 적은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공관병에게 손목에 착용하게 하지는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미 전역지원서를 낸 박 사령관은 군 인권센터 주장에 침묵하는 건 자중하는 것이지, 인정하는 건 아니라며, 감사에서 의혹을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오영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