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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웅래 "문체부, 작년 '최순실 사업'에 3천200억 예산 투입"

노웅래 "문체부, 작년 '최순실 사업'에 3천200억 예산 투입"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집행한 예산 가운데 국정농단 사태의 장본인으로 지목된 최순실 씨와 관련된 사업에 투입된 예산이 3천억 원 이상이라고 밝혔습니다.

노 의원은 지난해 문체부 결산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우선 노 의원은 최 씨나 광고감독 차은택 씨 등 국정농단 연루자들과 관련된 사업이 모두 16개로, 여기 투입된 예산이 3천227억 원에 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수행한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에 지난해 904억 원이 투입됐으나, 노 의원은 "이 사업은 법적 근거가 전혀 없이 이뤄진 것이며 최순실·차은택의 거대한 이권 챙기기 놀이터가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문체부에서는 '콘텐츠산업진흥법'을 관련 법적 근거로 제시하고 있지만, 이 법을 살펴봐도 콘텐츠진흥원이 예산을 집행할 근거는 나와 있지 않다는 것이 노 의원의 설명입니다.

이에 대해 노 의원은 "국가가 정상적으로 예산을 집행하려면 명확한 법적 근거를 갖추는 것이 필수"라며 "면밀한 조사를 통해 관련자를 엄정히 문책하고 사업을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450억 원이 투입된 융합콘텐츠펀드 사업에 대해서도 "최순실 일당이 이 펀드를 이용해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 금융 공공기관을 압박, 대규모 모태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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