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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재용 첫 신문…최지성 "이재용 아니라 내가 말했다"

<앵커>

삼성 임원들에 대한 피고인 신문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2일) 오전부터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 실장의 검찰 신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 차례는 오후 늦게 돌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비선 실세 최순실 씨 측에 뇌물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삼성 전·현직 임원들의 피고인 신문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오늘 첫 차례로 나선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 실장은 이 부회장이 삼성물산 합병을 이번에 무조건 성사시켜야 한다고 말했다는 홍완선 국민연금기금 운용본부장 등의 진술에 대해 이 부회장보다는 본인이 한 것 같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부회장에겐 책임이 없다는 취지입니다.

또 앞서 증언한 다른 삼성 전직 임원들과 마찬가지로 승마훈련 지원을 결정할 초기 단계에선 정유라 씨의 존재를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신문은 최 전 실장 신문을 마친 직후 이뤄지는데 오늘 오후 늦게나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부회장이 법정에서 직접 진술하는 건 지난 2월 기소된 후 처음입니다.

특검은 이 부회장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과 독대 당시 경영권 승계 관련 대화가 오갔는지 묻고 이 부회장은 이에 적극 해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은 동시에 앞서 세 번째 불출석 사유서를 낸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구인장 집행을 시도했지만 실패했습니다. 오늘 오전 양재식 특검보 등이 직접 박 전 대통령 설득에 나섰지만, 박 전 대통령이 건강상의 이유를 들며 집행을 거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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