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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깊은 바다로…'이틀째 이안류' 해운대 비상

<앵커>

부산 해운대가 이안류 때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안류란, 해안으로 밀려오는 파도와는 다르게 이렇게 바닷물이 해안에서 바다로 빠르게 빠져나가는 걸 말합니다. 파도가 거꾸로 친다 해서 '역파도'라고도 하는데, 여기 휩쓸리면 물놀이하다가 순식간에 깊은 바다로 끌려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해운대가 이틀째 비상입니다.

송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31일) 오후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2곳에서 동시에 이안류가 발생했습니다.

한창 물놀이를 즐기던 피서객 70여 명이 순식간에 먼바다로 휩쓸려 나갔습니다.

119구조대가 바다에 직접 뛰어들어 구조작업을 벌여 다행히 모두 구조했지만, 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습니다.

오늘도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이안류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습니다.

2m가 넘는 너울성 파도가 쉴새 없이 몰아치면서 이안류가 온종일 발생해 가장 높은 단계인 4단계 대피위험 경보까지 발령됐습니다.

[최규형/해운대 119 수상구조대장 : 높은 너울성 파도와 이안류 발생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입수 통제 상태에 있습니다.]

이 때문에 피서객들의 물놀이는 전면 금지됐습니다.

[김채영/청주시 내덕동 : 이런 파도 한 번도 본 적 없고 파도가 너무 커서 무섭기도 하고 (바다에) 들어가지 못해 아쉬워요.]

이안류가 발생하면 당황하지 말고 유속이 약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구조를 받아야 합니다.

이안류는 폭이 좁고 유속이 빨라 이안류에 맞서 해안으로 나가려 해서는 안 되고 이안류가 오는 방향에서 대각선 방향으로 틀어 헤엄쳐 나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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