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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세운 野 "안보위기에 대통령은 휴가 中…코리아 패싱 현실화"

야3당은 북한의 ICBM 시험 발사 이후 미국·일본 정상은 전화 통화를 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휴가를 간 것을 두고 '코리아 패싱'을 현실화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코리아 패싱'은 한반도 문제에 대한 논의에서 한국이 배제되는 상황을 의미하는 용어입니다.

자유한국당 소속 심재철 국회부의장은 "코리아 패싱이 초래될 수 있다. ICBM으로 근본적인 판이 바뀌고 있다"며 "지금까지의 대북정책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무엇보다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휴가를 간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정용기 원내수석대변인은 서면논평을 통해 "청와대는 대통령이 와이셔츠 차림으로 강원도 오대산을 방문한 기념사진을 공개했다"며 "엄중한 한반도 안보위기 상황에서 군 통수권자의 여유로운 모습에 어안이 벙벙할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외교통일위원장을 지낸 나경원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베 일본 총리와 한 시간 가까이 통화를 했는데 우리는 '휴가 후 통화'를 언급하고 있다. 코리아 패싱이 현실화됐다"며 "남북대화라는 순진한 생각을 버리고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대화부터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햇볕정책'의 부분적 수정까지 거론하면서 "국제사회에서 압박과 제재를 통한 비핵화를 실현하려고 하는 마당에, 비핵 문제를 가지고 대화를 하자는 건 아무 실효도 없는, 오히려 북한이 오판하게 하는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두렵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바른정당 김영우 최고위원은 "논의 테이블에서 대한민국이 보이지 않는다"며 "대북 압박과 제재가 필요한 상황에서 국제사회가 대화를 우선시하는 대북정책을 믿어줄 리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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