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개 완성차 업체들이 7월에도 여전히 내수와 수출 시장에서 모두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외 시장에서 각각 33만3천180대와 21만6천118대를 판매했습니다.
지난해 7월 판매량보다 1.8%, 5.6%씩 줄어든 수치입니다.
4만 1천여 대를 판매한 한국지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 감소했고, 1만 1천여 대를 기록한 쌍용차도 10.7% 판매량이 감소했습니다.
5개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르노삼성은 2만3천여 대로 판매량이 1년 전보다 26% 늘었습니다.
완성차 업체들의 부진은 수출에서 두드러졌는데, 특히 쌍용차의 경우 수출량이 1년 전의 절반 수준인 47.4% 감소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말 이후 출시된 신차 등 일부 모델들은 내수 시장에서 뚜렷한 판매 호조세를 보였습니다.
현대자동차의 신형 '그랜저'는 하이브리드 2천여 대를 포함해 지난 한 달간 1만 2천여 대가 판매됐습니다.
르노삼성은 SM6와 QM6, QM3가 선전했고 한국GM의 쉐보레 트랙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9% 판매량이 늘었습니다.
현대차 코나와 기아차 스토닉 출시로 경쟁이 치열해진 스포츠유틸리티 시장에서는 기존 선두주자인 쌍용 티볼리가 선두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